전 지구적 재앙을 대비한 음악 저장소 Global Music Vault 건설 계획

나날이 진보해가는 인간의 문명으로 세계는 번영을 누리는 듯 하지만 자연재해 혹은 인재 피해로 인적 및 물적 자원은 고갈과 소멸을 맞이하기도 한다. 세계는 이를 대비해 다양한 저장고를 운영하고 있고 상시로 자원을 꺼내쓸 수 있는 뱅크(Bank)와 전 지구적 재앙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개방되는 저장고 볼트(Vault)가 있다. 예시로 둠스데이 시드 볼트(Doomsday Seed Vault)라 불리는 씨앗 종자 저장고는 소행성 충돌, 핵전쟁 등으로 식물 종자가 멸종하는 상황을 대비해 만들어져 세계에 두 곳이 있으며 그중 한 곳은 경북 봉화에 있다. 이처럼 볼트는 생물 자원의 보호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한 업체에서 음악을 저장하기 위한 볼트를 설립하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노르웨이의 마케팅 컨설턴트 업체 엘라이어 엠지(Elire MG)는 글로벌 뮤직 볼트(Global Music Vault)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뮤직 볼트는 북극권 한계선에 있는 어느 산의 1000 피트 아래에 건설될 계획이며, 다양한 스타일로 작곡된 음악을 기록물 형태로 저장해 인류가 최악을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 생존한 미래 세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뮤직 볼트의 총괄 디렉터인 루크 젠킨슨(Luke Jenkinson)은 빌보드(Billboard)를 통해 “우리는 각 민족과 사람의 형태를 반영한 음악을 보존하길 원한다”라며 프로젝트의 동기를 밝혔다.

글로벌 뮤직 볼트 계획의 착수를 위해 젠킨슨과 여러 협력 업체는 비슷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피클(Piql)이라는 브랜드와 많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예술 작품의 저장 업무를 맡은 노르웨이 회사 피클은 피클필름(PiqlFilm)이라 불리는 국경 없는 저장 매체 및 저장고를 준비 중이며 특별 제작되는 광학 필름 위에 QR 코드를 심고 작품을 저장해 이를 천 년 이상 보관할 계획이다.

Global Music Vault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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