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오스트리아, 성소수자의 달 기념한 버거 메뉴 출시

매년 6월은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Queer) 커뮤니티를 가시화하고 연대를 다지는 축제의 기간,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이다. 이에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LGBTQ 커뮤니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중 버거킹(Burger King)의 행보는 특히 대담하고 재치 있다.

캠페인의 시작은 지난 2014년 6월. 버거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라우드 와퍼(Proud WHOPPER®)를 한정 판매하며 고객들의 반응을 담은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사람들은 ‘맛이 조금 더 달콤한 것 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으나 사실 이 버거는 기존 와퍼를 단순히 무지개 포장지로 감싼 것. 다 먹고 나면 포장지 속의 글귀가 나온다. “우리는 결국 다 같은 사람입니다(We are all the same inside)”. 이를 보고 어느 고객은 “같은 버거였어!”라고 연신 외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이 영상은 웹상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광고계의 ‘오스카상’과도 같은 클리오 광고제(Clio Awards)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현재도 성공적인 마케팅의 사례로 꼽힌다.

올해 버거킹 오스트리아는 새롭게 프라이드 와퍼(Pride WHOPPER®)를 선보였다. 2개의 같은 번으로 만든 이 버거는 평등한 사랑과 평등한 권리를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소개 글에는 ‘우리는 모든 정체성과 모든 성적 지향성을 위한 평등의 본보기가 되고자 합니다. 프라이드 와퍼처럼 작은 재치는 우리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며 서로가 서로를 존중과 배려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누구를 사랑하든 말이죠’라는 문구와 함께 ‘#TimeToBeProud’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다.

프라이드 와퍼는 오스트리아에서 6월 20일부터 판매된다. 한국 버거킹에서 프라이드 와퍼를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오기를!

Burger King 오스트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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