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이사할 위기에 처한 ‘Dubplates & Mastering’

덥테크노의 아버지 베이직 채널(Basic Channel)이 1995년 설립한 이후 줄곧 베를린 댄스 음악 신(scene)과 동고동락한 오디오 마스터링, 레코드 커팅 스튜디오 ‘덥플레이츠 & 마스터링(Dubplates & Mastering, 이하 D&M)’이 25년 만에 이사를 할 처지에 놓였다.

D&M의 거처는 오래전부터 베를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가장 대두되고 있는 지역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자치구. D&M은 운이 좋게도 해당 지역의 건물에 무려 25년간 눌러앉았지만, 건물 주인이 바뀌는 것에는 그들도 어쩔 수가 없다. 레지던트 어드바이저(Resident Advisor)가 D&M의 래커 커팅 엔지니어 카시안 트로이어(Kassian Troyer)를 인터뷰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D&M 거처의 이전 건물주가 건물 전체를 독일 투자 그룹에 매각했다고. 그리고 새 건물주는 블록을 더욱 작은 단위로 분할하여 분양할 계획에 곧바로 모든 임차인들의 계약을 종료했다. 같은 건물에는 레코드숍 ‘하드 왁스(Hard Wax)’도 자리하고 있는데, 그들의 거처 역시 아직은 묘연하다.

이어서 트로이어는 현재 거주 중인 건물에 그들의 모든 음향 시설과 사무 환경 등을 완벽하게 갖췄지만, 이사를 위해 이를 옮기고 다시 세팅하여 재구축하려면 많은 비용과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당분간은 평소처럼 음반 커팅 작업을 전개하며 이사할 자리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Dubplates & Mastering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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