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Mathieu Ricard

2012년,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신경과학자 리차드 데이비슨(Richard Davison) 교수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마음을 다스리는 데 보내는 불교 승려들을 대상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승려 각자의 머리에 256개의 센서를 부착한 뒤 뇌파를 분석해 명상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려 했던 실험으로, 놀랍게도 다른 참가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를 보인 승려 한 명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티베트 승려 마티유 리카르(Matthieu Ricard). 마티유의 뇌는 연민, 동정심에 관한 명상을 진행할 때 특히 활성화됐는데, 의식과 주의 그리고 학습, 기억에 관련된 감마파는 차트를 벗어날 정도의 비정상적 파동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왼쪽 전두엽 피질이 오른쪽에 비해 과도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마티유가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5만 회 이상의 명상을 수행해 온 다른 승려들의 뇌 기능 역시 상당한 변화를 겪었으며, 단 3주 동안 하루 20분의 명상을 한 사람에게서도 약간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마티유는 행복과 깨달음을 얻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저서 ‘Happiness: A Guide to Development Life’s Most Important Skill’ 발간하기도 했다. “진심으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탐구해라. 불교가 여태 설명하려 했던 것, 행복과 고통의 메커니즘, 그것은 마음의 과학이다”


이미지 출처 | Bon Vita,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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