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NYC Pride Party’에 참여하며 뉴욕 프라이드 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목요일(24일) 밤, 뉴욕의 스탠다드 호텔(The Standard Hotel)에서 열린 프라이드 파티에 마돈나(Madonna)가 참여했다. 해당 파티는 뉴욕의 성소수자 축제, 뉴욕 프라이드 위켄드(NYC Pride Weekend)를 기념하는 행사로, 올해는 ‘Kaytranada’, ‘Honey Dijon’, ‘Misshapes’, ‘Eli Escobar’가 DJ로 참여했다.

마돈나는 파랗게 물들인 머리에 핑크색 롱 글러브, 과감한 가죽 하네스까지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패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바 테이블을 무대 삼아 자신의 대표곡인 “Hung Up” 과 “I Don’t Search I Find”을 공연한 마돈나는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파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공연 중간 “이렇게 춤을 춘 게 몇 년 만이다”라고 밝히며 샴페인을 병째로 들이키는 마돈나의 모습은 팝 레전드의 포스를 풍기는 부분.  파티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후기에 의하면 마돈나는 공연을 끝낸 후, 댄스 플로어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밤새 놀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돈나는 데뷔 초부터 이미 공개적으로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며 게이 문화가 주류 문화에 받아들여지는 데 공헌한 선구자적 인물이다. 게이 클럽에서 유행하던 보깅 댄스를 차용한 노래 “Vogue”를 유행시켰고, 에이즈(AIDS)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시기 자신의 앨범 [Like a Prayer]를 통해 에이즈 환자에 대한 존중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또 마돈나는 당시 한 TV 인터뷰에서 동성애 문화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비난받자, 거세게 반발하며 공개적으로 성소수자편에 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마돈나의 이번 파티 참여는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그녀의 노력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뉴욕 프라이드 위켄드를 다시 찾은 마돈나는 무료 공연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단체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 물품은 사진가 리카르도 고메스(Ricardo Gomes)가 촬영한 3장의 마돈나 사진으로, 마돈나의 친필 사인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직후 시작된 경매를 통해 3장의 사진은 총 100,000 달러에 낙찰되었고, 수익금 전액은 성소수자 지원단체 ‘The Ali Forney Center’와 ‘Haus of Us’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Madonna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Interview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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