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관능적인 쇼로 돌아온, Maison Margiela 필름 “SWALK2” 공개

지난 7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아트 디렉터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는 사진작가 닉 나이트(Nick Knight)와 공동 작업한 비디오 “SWALK”를 통해 파리 오뜨 꾸뛰르 패션쇼의 런웨이를 대체했는데, 이어서 2021년 SS 컬렉션을 조명하기 위해 그들이 후속작이자 마지막편 “SWALK2″로 돌아왔다.

이번 컬렉션에 앞서 갈리아노는 컬렉션 준비기간 동안 고립되어 신체적 접촉을 되찾고자 하는 욕구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를 고대 유럽 조각의 젖은 옷과 부에노 아이레스의 탱고 문화로 표현하는데, 각 의류는 탱고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그레이, 핀 스트라이프와 크림 등의 색상뿐만 아니라 흠뻑 젖은 옷을 표현한 조각의 드레이핑이 반영되어 정렬적이고 관능적인 미를 강조한다. 또한 영상 내 각 댄서의 등판에 고정된 4번과 14번은 마르지엘라 넘버링에서 각각 여성복과 남성복을 상징, 공연에서 이들의 극적인 만남은 컬렉션의 젠더리스성을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모든 영감의 원천을 축척하듯 영상은 컬렉션을 설명하는 존 갈리아노와 컬렉션에 기여한 참여자들의 화상 대화로부터 모델들이 수료한 탱고 수업과 리허설 장면, 끝내 탱고 공연을 실감 나게 담아낸 닉 나이트의 영상미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이는 단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체제라기엔 탄탄하게 구성되어 하나의 완성된 다큐멘터리로서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한 쇼 환경에서도 여전히 퀄리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않는 존 갈리아노에게서 새로운 귀감을 얻고자 한다면 영상을 필히 감상해 보자.

Maison Margiela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Maiso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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