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토키 달리, LVMH Prize 최종 수상자로 선정

가장 유망한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LVMH 프라이즈의 최종 수상자가 드디어 발표됐다. 얼마 전 디올(Dior)과의 협업으로 한 차원 다른 수준의 감각을 선보인 ERL부터 여성성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노울스(KNWLS)까지, 현 패션계의 트렌드를 개척하고 있는 여덟 경쟁자가 각축을 벌인 가운데 S.S.DALEY의 디자이너 스티븐 스토키 달리(Steven Stokey Daley)가 배심원들의 황태자로 간택됐다. 

리버풀 출신 스티븐이 이끌고 있는 S.S.DALEY는 20세기 영국성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브랜드다. 아가일 니트 베스트, 꽃무늬 셔츠, 테일러링 등 ‘영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신사의 이미지가 부드럽게 녹아있는 S.S.DALEY의 작품에는 1920~40년대 영국 상류층과 대학가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인 브라이즈헤드(Brideshead) 룩의 요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티븐은 실제로 런근 근교에 위치한 명문 중학교 해로스쿨(Harrow school)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그뿐만 아니라 하이퍼 호모소셜(Hyper Homosocial)을 바탕으로 전개된 S.S.DALEY의 컬렉션에는 강인한 남성성과 이와 대비되는 차분함이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매력적으로 공존한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화 약 4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 스티븐은 다음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로 브랜드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것을 약속했다. 한편, 준우승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칼 라거펠트 상에는 ERL의 엘리 러셀 리너츠(Eli Russell Linnetz)와 위니 NY(Winnie New York)의 이드리스 발로건(Idris Balogun)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화 약 2억 원의 상금과 1년간의 멘토링 기회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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