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를 오마주한 BALENCIAGA 2019 여름 캠페인 필름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2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갔다. 밀레니엄의 도래와 함께 SF 영화의 새로운 차원을 연 매트릭스(Matrix, 1999)를 오마주한 2019 여름 캠페인 필름이 바로 그것. 발렌시아가는 90년대 후반 부흥하기 시작한 사이버 세상, 이에 반응하는 세기말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매트릭스 패션을 과거로 회귀하는 지금의 패션 트렌드에 맞춰 완벽히 이식했다.

발렌시아가는 이미 2017년 파리 패션 위크를 통해 매트릭스에서 영감받은 선글라스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여름 캠페인 전반을 ‘매트릭스 스타일’로 가득 채웠다. 첫 시작부터 눈길을 끄는 영상은 매트릭스에서 보여준 여러 장면을 재현함과 동시에 로우 파이(Lo-Fi) 화질, 조악한 컴퓨터 그래픽을 입힘으로 흥미를 더한다.

매트릭스 주인공의 모습을 상기했을 때 곧바로 떠오르는 검정 슈트와 블레이저, 트렌치코트, 각종 액세서리가 등장하며, 최근 발매한 스니커 트랙 트레이너(Track Trainers) 또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럭셔리 브랜드라는 틀을 벗어나 한계 없는 창의성을 보여준 발렌시아가의 이번 여름 캠페인 필름이 지난 매트릭스 선글라스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 주 공식 런칭될 발렌시아가 19 여름 컬렉션을 기다려보자.

BALENCIAGA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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