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피너츠” 70주년을 기념하는 두 장의 재발매 바이닐

1950년 10월 2일 공개된 최초의 “피너츠” 에피소드

한국에서는 스누피(Snoopy)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찰스 슐츠(Charles M. Schulz)의 만화 “피너츠(Peanuts)”. 그리고 “피너츠” 단편 애니메이션의 사운드 트랙을 도맡아 제작한 빈스 과랄디(Vince Guaraldi)는 시리즈의 음악적 페르소나다. 그는 음악 애호가, 특히 재즈 팬들에겐 스누피 캐릭터만큼이나 익숙할 인물로 특유의 절절한 앙상블 트랙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중. 본 문단 하단에 첨부된 “Christmas Time Is Here”은 크리스마스 무렵, 카페와 바 등에서 하루 한 번꼴로 플레이되는 재즈 캐럴이니, 여러분의 추억을 더듬으면 언젠가 스쳐 들은 기억이 존재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어느덧 세월은 흘러 2020년은 “피너츠”가 연재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콩코드 뮤직(Concord Music)의 재발매 레이블 ‘크래프트 레코딩즈(Craft Recordings)’가 앨범 [Peanuts Greatest Hits]와 [Peanuts Portraits]를 70주년 기념 반으로 찍어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Peanuts Greatest Hits]는 TV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12트랙을 포함, 지난 2016년 발매된 앨범과 곡 구성은 같다. 그러나 과거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과 루시 반 펠트(Lucy van Pelt)의 얼굴이 큼지막이 박힌 것에 반해, 이번에는 스누피와 우드스톡(Woodstock)의 얼굴이 새겨진 픽쳐 디스크로 제작된다.

또 한 장의 비닐인 [Peanuts Portraits]는 “피너츠” 등장인물을 주제로 한 사운드 트랙. 이는 과거 CD로 한 차례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바이닐 프레스는 최초. 앨범의 10번 “The Masked Marvel”과 11번 “Linus And Lucy”은 1976년에 일찍 세상을 떠난 빈스 과랄디를 대신하여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이 건반을 담당했다니 감상에 앞서 참고하자.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재즈 넘버는 겨울에 찰떡궁합이나, 여름에 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에 오는 7월, 두 장의 바이닐이 발행되며, 바이닐 선 주문은 크래프트 레코딩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능하다. 수량은 넉넉히 준비됐다니 하단에 첨부된 음악을 듣고 주문해도 늦지 않을 것.

Craft Recordings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이미지 출처 | Craft Recor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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