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Ruth Rundle의 새 뮤직비디오 “Rundle”, 고전영화의 오마주 장면을 통해 상실감을 전하다

작년, 싱어송라이터 엠마 루스 런들(Emma Ruth Rundle)과 익스페리멘탈 밴드 싸우(Thou)가 협업한 [May Our Chambers Be Full]가 발매된 후 음악 관련 매체들은 2020년에 주목해야 할 음반으로 해당 앨범을 언급하며 음악 팬에게 확실히 그들을 각인시켰다. 불안한 디스토션 소음과 몽환적인 멜로디는 포스트 록의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특히 이들의 음악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해당 앨범 커버는 음반 관련 소식을 통해 한번은 본 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후 두 아티스트는 올해 두 번째로 협업 앨범 [The Helm Of Sorrow]를 발매했으며 이에 멈추지 않고 엠마 루스 런들은 싱글 “Return”을 공개하며 싱글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다가오는 11월 5일에 공개될 런들의 새로운 풀 렝스(Full-length) 앨범인 [Engine of Hell]에 대한 예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Return”의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시인이자 영화감독 장 콕토(Jean Cocteau)의 “오르페(Orpheus)”와 또 다른 영화감독 빔 벤더스(Wim Wenders)의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l über Berlin)”를 오마주한 장면을 담아내었고 이를 런들이 직접 연출했다.

런들은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예술에 대한 창조 목적을 좌절시키는 상황의 의미를 구체화해봤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과 이에 대한 이미지는 말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이며 그 일부로 이전에 발레를 배웠던 기억을 더듬어 안무를 준비해서 뮤직비디오에 적용했다. 이번엔 음악에 대해 한 발짝 물러나 춤과 영상 미술에 대한 요소를 더하려 했으며, 이번 싱글은 그 노력의 결과이다”라며 제작 후기를 밝혔다.

Emma Ruth Rundl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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