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숙면으로 인도해줄 잔잔한 믹스셋, ‘Bedtime Mix’를 소개한다. 이것은 바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프런트 맨, 톰 요크(Thom Yorke)의 30분짜리 믹스로, 영국 ‘BBC Radio 1’에서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필 태거트(Phil Taggart)의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것. [OK Computer] 앨범에 수록된 곡, “Fitter, Happier”의 컴퓨터 보이스를 빌린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 톰 요크는 “Melatonin” 같은 자신의 노래를 포함해 의식의 저편으로 데려갈 음악들로 30분을 채웠다. 조용한 이 믹스를 듣고 있자면, 어느새 눈이 감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당신이 직장에 다니고, 점심을 먹고 난 직후라면 웬만해선 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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