웝트샵이 소개하는 소규모 스트리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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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소규모 독립 브랜드의 저변이 점점 확대되며, 신선한 브랜드를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여러 패션 매체에서 다루는 인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컬렉션이나 비교적 규모가 큰 브랜드와의 협업에서 더욱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소규모 브랜드의 모습은 최근의 동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소규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적은 종류의 옷을 발매하지만, 그 희소성과 개성은 기성 브랜드를 압도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색다른 옷차림으로 주변의 이목을 끌어보고 싶다면 아래의 브랜드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1. Come Sundown

2014년 그 시작을 알린 컴 선다운(Come Sundown)은 호주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커스 딕슨(Marcus Dixon)에 의해 시작된 스트리트 브랜드다. 그간 호주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패스포트(Pass~Port), 엑시스 휠(Axis Wheels)에서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맡아온 그는 강렬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체,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경력이 뒷받침된 브랜드 컴 선다운(Come Sundown)은 딕슨 디자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로 가득 차있다. 그 독특한 세계관이 직접 드러나는 컴 선다운의 디자인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고유의 정체성을 포괄한다. 훌륭한 퀄리티의 제품과 더불어 함축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컴 선다운은 1년가량의 짧은 역사에 불구하고, 벌써 세계 각지에 딜러숍을 확보하며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Come Sundown의 공식 웹사이트

 

 

 

2. Pelvis

지금 소개하는 펠비스(Pelvis) 역시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음악과 댄스, 비주얼 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브랜드로, 브랜드 자체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음악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키치함이 물씬 풍기는 의류는 ‘춤’을 바탕으로 한 섹슈얼한 그래픽이 특색있는 컬러와 잘 어우러진다. 펠비스 프로덕트의 시작은 그들이 작업하던 포스터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본인의 감각을 집대성한 그래픽을 의류로 옮겨내면 꽤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호주의 신선한 움직임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펠비스를 체크할 것.

Pelvis의 공식 웹사이트

 

 

 

3. Bootleg is Better

독특한 구성으로 큰 인기몰이 중인 스니즈 매거진(Sneez Magazine)을 인상 깊게 봤다면, Bootleg is Better라는 브랜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Mr. Sneez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아비 골드(Avi Gold)는 서브컬쳐 매거진 스니즈로부터 예술, 패션,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영감을 얻어 Bootleg is Better라는 의류 브랜드를 전개한다. 90년대에 대한 향수와 제작자의 유머 감각이 짙게 풍겨 나오는 프로덕트는 이미 슈프림(Supreme), 에이스 호텔(Ace Hotel) 스토어 등 세계 유수의 편집숍에서 판매 중이다. 시대를 앞서는 감각은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새로운 무언가, 다른 세계에 눈뜨고 싶다면 Bootleg is better는 이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Bootleg is Better의 온라인 판매처

 

 

 

4. Freed Minds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브랜드 프리드 마인즈(Freed Minds)는 지금에 와 조금 재미있는 구성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 브랜드는 LA 기반의 레어 판다(Rare Panda), 뉴욕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더 굿 컴퍼니(The Good Company)에서 공동으로 전개한다. 두 브랜드는 지리적 격차를 극복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독특한 제품을 제작 중이며, 소규모 브랜드답지 않은 알찬 구성이 특징이다. 웹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제품 상세 사진을 본다면 그 퀄리티에 대한 의심 역시 사라질 것. 매 컬렉션에서 드러내는 주제를 유추해보는 일도 재미있다. 감각적이면서도 깔끔한 그래픽을 선호한다면 프리드 마인즈의 컬렉션을 주목해보자.

Freed Minds의 공식 웹사이트

 

패션시장은 매년 무수히 많은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져 간다. 작년까지 없어서 못 입었던 브랜드의 제품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예사다. 살아남는 브랜드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대중의 욕망을 기꺼이 채워줄 의무가 있다. 누구의 것을 따라 입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시즌마다 누군가 만들어내는 XX룩은 참고서가 될 수 있을지언정 브랜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위 네 브랜드는 너무나도 빠른 지금의 패션 동향에서 나름의 디자인 철학, 가치관을 확립한 브랜드다. 마침 웝트샵에서 소개된 모든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지.

웝트샵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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