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중반 뉴욕은 스케이터, 뮤지션, 아티스트, 배우, 디자이너, 숍 오너 등 소위 허슬러라 불리는 이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북적이는 도시였다. 당시 라파예트 거리에는 그들이 어울릴 장소가 필요했고, 그러한 배경으로 설립하게 된 최초의 슈프림(Supreme) 매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에서 당대 슈프림을 중심으로 모인 세 친구가 뉴욕을 회상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1991년 로마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포토그래퍼 지오바니 아폰테(Giovanni Aponte), 슈프림의 전 숍 스태프였던 알렉스 코포란(Alex Corporan), 아키라 모와트(Akira Mowatt)가 참여한 문답에서 그들은 90년대 중반 뉴욕 시내가 품은 광기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야기한다. 덧붙여 지오바니 아폰테는 답변과 함께 당시를 포착한 사진을 최초로 선보였다.
그들의 세세한 기억을 통해 우리는 당시 슈프림 스케이트보드 팀을 둘러싼 일상을 그려볼 수 있다. 그들은 훌륭한 스케이트보드 스팟에 있을 때는 보드를 훔치려는 사람을 조심해야 했으며, 핸드폰이 없던 그 시절 전날 밤 미리 만날 계획을 세워야 했다고 말한다. 그밖에도 당시 팀을 이룬 모든 이들을 기억한다며 별명을 읊기도 한다.
돈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는 세 친구는 다시는 재현할 수 없을 90년대의 뉴욕이지만, 앞으로의 스케이트 신 또한 지지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90년대 중반, 당시를 생생히 전하는 그들의 기억을 좇아가보자.
Highsnobiety 인터뷰
Suprem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Giovanni Aponte via Highsnob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