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일곱 가지의 컬러의 일본 별주 덩크로 시작한 CO.JP(Concept Japan)은 말 그대로 나이키(Nike)와 일본의 한정판 스니커다. 당시 일본은 무수한 컬렉터와 다양한 스니커 편집 스토어 등 스니커 컬처가 부흥하던 중요한 시기였고, 나이키 또한 이를 포착, 일본 독점 출시 라인인 CO. JP의 런칭을 제안했다.
이에 도쿄의 스니커 부티크 아트모스(Atmos)의 파운더 히데후미 혼묘(Hommyo Hidefumi)와 아트모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코지마 히로후미(Hirofumi Kojima), 일본 서브컬처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협력, CO.JP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CO.JP은 일본의 개성 넘치는 패션 신(Scene)에 발맞춘 독특한 디자인, 컬러웨이의 나이키 스니커를 선보였으며, 이는 즉각 전 세계 스니커 컬렉터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CO.JP 역사를 집대성한 나이키 CO.JP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린다. CO.JP 라인의 일등공신인 아트모스의 지원으로 시작한 본 전시회는 그간 발매되었던 나이키 CO.JP 스니커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덩크와 에어 포스 1은 물론, 휴마라와 에어 리프트, 우븐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스니커와 더불어, 과거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전시회의 입구 인테리어 또한 2000년대 초반의 주황색 나이키 박스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나이키 CO.JP 아카이브 전시회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도쿄 시부야 센다가야에서 진행하며, 이후 빔즈 하라주쿠(Beams Harajuku)와 키스 도쿄(KITH Tokyo)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