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의 핵심이 되는 솔(Sole), 지금껏 많은 스포츠 브랜드가 무수한 자사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무수한 스니커 솔을 선보였지만, 나이키(Nike)의 에어(Air) 테크놀로지만큼 충격적이지는 못했다.
이는 나이키의 전설적인 스니커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가 1987년 완성한 에어 맥스 1(Air Max 1)에서 더욱 극대화되는데, 솔 내부의 공기 주머니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비저블 에어(Visible Air)를 통해 많은 이의 머리 속에 ‘AIR’를 더욱 직관적으로 각인했다.
이렇듯 탄생한 지 30여 년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에어 맥스 1 이전 1986년 시제품으로 소량 생산된 에어 맥스 1 ‘빅 버블(Big Bubble)’이라는 모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 이름처럼 지금의 에어 맥스 1 모델보다 더 큰 비저블 에어를 탑재한 빅 버블은 에어 유닛의 내구성 문제로 대량 생산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에어 맥스 1의 프로토타입으로 제 역할을 다한 ‘빅 버블’이 에어 맥스 탄생 35주년을 맞이해 발전된 기술력으로 새롭게 부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에어 맥스 1의 형답게 컬러웨이 또한 그와 동일한 유니버시티 레드로 발매, 과거 모델과 동일한 크기의 에어 유닛을 지닌 에어 맥스 1을 만나볼 수 있다. 본래 에어 맥스 35주년에 맞춘 22년에 공개 예정이었으나 생산 문제로 그보다 1년 늦춘 23년 정식 발매될 예정이라고. 나이키 맥스 시리즈, 그 첫 발걸음을 디딘 ‘빅버블’의 귀환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