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 민감한 도시 서울에서 리젠트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헤어샵 ‘nothing N nothing’은 어느덧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대한민국의 일반인 사이에서 구식 헤어스타일로만 치부되던 리젠트 헤어스타일은 대한민국의은 남성들로 부터 점차 많은 인기를 얻어오고 있으며 미용실이 아닌 ‘바버샵’ ‘nothing N nothing’ 은 꾸준히 이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단순히 머리를 자르는곳이 아닌 한 시대의 문화를 대변하고 만들어 내는 ‘nothing N nothing’ (NNN)의 샵 오너이자 헤어디자이너인 Donald King에게 그의 샵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생각등을 들어보았다.
Donald King이름의 뜻이 궁금하다.
원래는 도날드케이 (Donald K)이다. Donald 여자친구 데이지를 좋아했다.본명의 이름가운데가 경 이다.한문으로는 공경할경 이다.그래서 이니셜로 K 라 정하였고, ing 단어그대로 진행형이다.합쳐져서 King라는 굉장한단어가 생긴거다. Donald K 는 ing 라는 뜻이다.
당신의 헤어샵 nothing N nothing의 뜻이 궁금하다.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수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아니다. 라는 의미로 만들었다.세상에 아무것도 아닌것은 없다.하찮은것은 없다 .
성장과정이 궁금하다.어떻게 하다 헤어샵을 차려야 겠다고 마음 먹었는가? 일반 헤어샵이 아닌 NNN(nothing N nothing)과 같은 컨셉의 헤어샵을 하려고 마음먹은 이유는?
-내가기억하는 8살때부터 내 머리만지기를 좋아했다.11살때 별명이 무스맨이었으니..12살부터 꿈꿔온직업이었다.
15살때는 이미 친구들에게 이발과염색을 해주고 있었다.
항상 이발을 하고오면 마음에 안들어 내가다시 짜르곤했다.그러다 이럴바엔 내가 짜르자 라고 생각해
18세때 자격증을 취득했다.디자이너는 왕이고 스텝은 하인이라는 미용실 시스템이 꼴보기싫어서 남밑에 있지말고 내가게를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NNN 은 나자신이다. 그냥 나를 사람이 아닌 사물(shop)로 보이게 한것뿐이다.
바버샵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말로 이발소인데 일반적으로 아는 이발소와는 많이 다른것 같다. NNN이 추구하는 바버샵으로써의 방향이 궁금하다. 일반 미용실과 이발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솔직히말하면 나는 다른이발소 와 미용실이 어떤지 잘 모른다. 나는 남에게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순도100%나만의 스타일이 있을것이다.
좋은 헤어스타일이라는것은 어떤것인가?
그사람의 이미지와 조화가 되는 스타일
14년동안 해왔다고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거나 14년간의 당신이 이뤄온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가장 기억에 남은일은 처음 바리깡을 사용했을때 아버지께서 이발을 해달라고 하셨었다. 바리깡을 사용할줄 모르니 자르다자르다 해병대 머리스타일로 이발해드렸는데 아버지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다시 해병대 간거같고 좋네” 라고 하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께서 이발해달라고 한적이없었다. 지금에서 정말 할수만 있다면 멋나게 이발해드리고 싶다.
고등학생때 오던 손님이 졸업해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러다 군대도 갔다오고 취직을해서 결혼도하고 애기도낳아서 가게로 데려온것이 내가 이뤄온 것이다.
당신의 생각하는 바버샵의 매력은?
현대의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방식을 이어나가는스타일
리젠트컷의 젠틀룩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리젠트컷의 매력은 무엇인가
리젠트는 스스로가 빗질을 안하면 만들수가 없다.그것은 바로 자기를 꾸밀줄 안다는거다. 그리고 모든 화장품의 최초인 포마드를 사용한다. 남자는 이마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두상의 모습과 이마를 정확히 보일수 있는스타일이 스킨헤드 말고 무엇인가.
포마드나 리젠트 컷의 역사가 궁금하다.
포마드는 고대이집트 에서 최초의 전신화장품이었다. 몸에도 바르고 머리에도 발랐으며 향수대용으로 쓰였다. 리젠트는 리젠트거리 공원에서 놀던 젊문이들의 둥글게 말아올린 앞머리의 모습이 공원의 둥근모양과 비슷해서 유래되었다고 알고있다. regent,pompadour,quiff,slick back 이라고 하며 비슷해보이지만 모양이 다르다.
한국은 헤어스타일도 트렌드의 변화가 민감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에서의 헤어트렌드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일단한국에도 뭘좀아는 멋진사람이 많아지고있지만 대부분 그 헤어스타일의 유래 즉 뿌리를 모르는사람이 많다. 유행에 민감한사람은 뿌리가 없는 사람이다.이리저리 유행하는 것만 쫒다가 결국엔 본인의 뿌리를 찾을수 있겠지만… 쉽게얘기하면 내나이세대들이나 아버지세대의 어린시절의 머리를 보면 바가지머리 스타일이 많다. 이것은 그당시 부유하지 않아 미용실도 못가니, 주방에서 부엌가위로 어머니가 쉽게 바가지를 대고 똑같이 짤랐던거다.이스타일은 몇년전에 꽤 유행했었고.지금도가끔있다. 그때당시 그사람들은 어디서유래된건지 알고있을까…..
말했듯이 처음부터 본인이 하고다니는 헤어스타일의 유래 즉 뿌리를 찾아봐라.
엘에이에서 바버샵 문화가 커지고 있다는 영상을 보았는데 당신이 원하느 한국에서의 바버샵 씬의 모습은?
안타깝다.우리나라의 이발소씬은 80년대 부흥을 일으켰다가 아무래도 남자가는곳이니 자연스레 여자종업원을 쓰다가 안마,퇴폐 이발소로 바뀌어서 한국의 이발소는 아저씨들의 전유물이라고 대부분많은사람들이 그렇게생각한다. 한국에도 뭘좀아는놈이 멋지게 이발소를 만들고 멋진손님들도 와서 이야기 나누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샵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진다.액자들이 특히 많이 보이는데 인테리어는 어떤 방향으로 신경썻는지 궁금하다.
신경쓴거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신경을 많이안썼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정리만 해놓은거다.
당신이 좋아하는 국내의 다른 바버샵 혹은 해외의 바버샵이 궁금하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봤을때도 이발사의 긍지가 느껴지는 곳은
캘리포니아 에 있는 Hawleywood’s Barbershop 과 뉴욕에 있는 Mad men Barbershop 이다.
아티스트 Helldog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그친구도 어렸을때부터 홍대에 있었고 나도 어렸을때부터 홍대에 있었다.초창기 홍대씬은 크지않았고
SKUNK HELL 이라는 공연장에서는 거의다 건너건너 아는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식으로는 친구(K.gun)의 소개로 알게되었다.
머리를 자르는 행위를 아트라고 생각하는가?본인 스스로를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가?
사전적인 뜻인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 이라면 그렇다. 나는 가위와 면도칼 빗으로 나를 표현한다.
머리를 자르는데 있어 당신의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
내머리를 만지고 자르는 만큼 손님에게 대하자.
당신샵과 당신이 자르는 헤어스타일에 있가장 큰 영향을 준 문화는?
18세기 & 50’s Rock N Roll
가장 싫어하는 헤어스타일을 알려달라.
그사람의 이미지와 조화가 안되는 스타일.
NNN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듣고싶다.
nothing N nothing 에 와서 누구나 놀다가고 한국에도 멋진애들이 멋진곳에서 이런문화를 만들어간다 라고 세계에 알리고 싶다. 최종목표는 nothing N nothing 주인인 나와,나의 친구이자 동료이자 평생하나뿐인 제자인 barber Daniel Augutus C (최다니엘 )와 nothing N nothing 의 스타일로 우리와 마음이맞는 사람과 함께 세계에 분점을 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을 부탁한다.
are you Gentle ? or Slick ? i’m Both
nothing N nothing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5-20
전화번호: 70-4067-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