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환경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adidas)가 친환경 콘셉트로 제작된 울트라 부스트(Ultra Boost)를 공개하며,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 보호 단체 팔리(Parley for the Oceans)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해양 오염을 경고함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자 시작되었다.
팔리는 이전부터 지스타(G-Star)와의 협업 컬렉션이나 패션 위크 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패션과 연계시켰다. 덕분에 이러한 문제에 무관심했던 사람에게 그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환경 보호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되었다.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은 이렇다. 괴상망측하게 생긴 어퍼는 ‘어망’을 주재료로 활용해 만들었다. 팔리의 또 다른 파트너, 시 셰퍼드(Sea Shepherd)가 110일 동안 서아프리카 지역을 돌며 불법 어선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했고, 이것이 다시 아디다스로 넘겨져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한 것이다. 현재는 프로토 타입의 디자인이라 정식 판매와 거리가 멀지만, 이미 시제품이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에는 정식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