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 아카이브북 발간

1994년 4월, 뉴욕 맨해튼 라파예트 거리에 스케이트보드 숍 하나가 문을 열었다. 당시 맨해튼 내 유일한 스케이트보드 숍이었으며, 길거리와 매장 사이 문턱 또한 없어 그 지역의 많은 스케이터가 편히 드나들 수 있었고, 브랜드 특유의 쿨한 디자인 역시 금세 그들을 매료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소식은 곧 스케이터를 넘어 컬트적인 추종자를 불러 모았고,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웨어 신(Scene)에 새로운 지형을 그려 나가게 된다.

지금에 와 단순한 브랜드 이상,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은 슈프림(Supreme)이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슈프림은 1994년부터 2024년까지의 티셔츠 컬렉션을 아카이브한 3권짜리 선집을 제작, 공개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슈프림이 선보인 수백 장의 티셔츠를 연대순으로 배열한 이 책은 브랜드의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예술적 표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로, 아카이브와 더불어, 문화적 영향력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간 리졸리(Rizzoli)나 파이돈(Phaidon) 등의 출판사에서 슈프림의 역사를 정리하는 여러 아카이브 북을 발간한 바 있지만, 슈프림이 직접 발간하는 이번 아카이브 북은 오랜 시간 슈프림의 행보를 지지해 온 컬렉터와 앞으로의 세대에게 특별한 영감을 전달할 것.

현재 슈프림의 30주년 티셔츠 아카이브 북에 대한 공식적인 발매 일정은 미정이나 가까운 시일, 슈프림의 온,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의 소식을 기다려 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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