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기반의 밴드 Gong Gong Gong 한국 투어 2024 @Ovantgarde, @모래내 극락

정보 과잉과 복잡성, 무작위함. 이는 모두 도시와 현대의 혼란한 사회를 반영하는 키워드들이다. 스마트폰과 SNS는 끊임없이 정보를 쏟아내고, 급격한 기술 발전은 끝없이 편리를 추구토록 한다. 한편 이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이들은 단순화된 삶의 욕구를 느끼기도. 그러한 삶의 힌트를 얻고 싶다면 베이징의 밴드 Gong Gong Gong(工工工, 이하 GGG)의 음악을 주목하자.

GGG는 장르적으로 포스트 펑크, 블루스의 원형을 띄면서도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은 듯 최소한의 악기로 간결히 반복되는 음악을 주조한다. 따라서 단순함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갈망에 유의미하다. 또한 그들의 목소리는 도시 삶 속에서의 무력감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듯 꼿꼿하며 단단하기도 하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압박과 혼란을 중화시키는 탁월한 해독제 밴드 GGG가 곧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일정은 오는 8월 30일, 부산의 오방가르드에서 시작되어 이튿날인 8월 31일, 서울 가좌역 인근에 자리한 모래내 극락으로 이어질 예정. 이에 앞서 밴드 GGG와 이들을 한국으로 초대한 헬리콥터 레코드(Helicopter Records)의 유일한 직원 박다함이 짧은 대담을 나누고 본지에 투고했다. 다양한 지역적 배경을 지닌 두 맴버 톰 응(Tom Ng)과 조슈아 프랭크(Joshua Frank)의 얽히고설킨 이야기, 그리고 밴드의 음악적 영감 등 밴드를 직접 만나기 전에 확인하면 좋은 정보들이 가득 담겼으니 이들의 앨범 [Phantom Rhythm(幽靈節奏)]과 함께 대화를 쫓아가자.


안녕하세요, 처음 만나는 한국의 리스너 여러분에게 GGG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톰: 안녕하세요. 저는 GGG에서 보컬을 담당하며 기타도 연주하는 톰 응입니다. GGG는 2015년 말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다른 악기나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기타와 베이스로 이뤄진 듀오입니다. 홍콩 출신이라 모국어인 광둥어로 노래합니다. 정규 앨범 [Phantom Rhythm(幽靈節奏)]을 뉴욕의 레이블 ‘Wharf Cat Records’에서 발매하기 전까지 4개의 테이프를 발매했고, 주로 중국에서 공연을 해왔지만, 미국에서는 ‘Parquet Courts’와 유럽에서는 ‘BODEGA’와 일본에서는 ‘Tonstartssbandht’와 함께 투어를 했습니다. 조슈아가 저희 음악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줄 겁니다.

조슈아: 안녕하세요. 저는 GGG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조슈아 프랭크(Joshua Frank)입니다. 저희는 몇 가지 도구나 악기만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한계와 노력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최대한 단순한 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Bo Diddley와 The Monks에서 음악적으로 영감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다양한 장소와 문화를 연결하는 음악을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의 공통 요소를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한 리듬과 그루브, 멋진 질감, 신비한 멜로디, 가끔 함성/외침까지’

두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밴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톰: 조슈아와 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베이징 언더그라운드 신(scene)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조슈아는 2006년부터 그의 형제인 사이먼 프랭크와 ‘Hot & Cold’라는 밴드에서, 저는 2009년부터 ‘The Offset: Spectacles’라는 밴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의 D-22라는 공연장에서 만나 당시 활동하던 밴드로 서로 공연하면서 DIY 작업에 대한 강한 관심으로 빠르게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같이 ‘Rose Mansion Analog’라는 테이프 레이블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 우연히 즉흥 연주를 하다가 서로 뭔가 있다는 걸 깨달았고 각자의 밴드가 활동을 멈춘 2015년부터 같이 밴드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GGG의 시작입니다. 

조슈아: 우리는 DIY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했고 베이징에 없는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밴드 멤버들과 종종 함께 어울리고 테이프 레이블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작은 공연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몬트리올, 홍콩, 뉴욕 등 다른 도시에서 생활하고 음악 신에서 활동한 우리의 관점이 베이징 음악을 더 흥미롭고 신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로 연결되었습니다. 톰은 친구들의 음악을 릴테이프, 4트랙 테이프로 녹음하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녹음은 누구에게나 힘든 작업이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중요한 것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저는 The Offset: Spectacles의 멜로디와 리듬 연주 스타일에 확실히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톰과 제가 함께 잼을 시작했을 때, 밴드에 두 사람만 있어도 괜찮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GGG의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공간인 President Piano Co. Tape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최근에 Mong Tong과 함께 녹음을 하기도 했던 공간이기도 하고, 사실 언더그라운드 음악신에서 이런 공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톰: President Piano Co.는 홍콩의 매우 번잡한 지역인 몽콕에 위치해 있는 합주실입니다. 1968년에 문을 열었으며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합주실입니다. 70년대에 생산된 야마하 앰프가 많이 있는 아주 특별한 연습실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곳이지만 요즘 홍콩 언더그라운드 음악가들은 이 공간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실제로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조슈아: President Piano Co.는 홍콩 몽콕에 있는 아주 특별한 합주실입니다. 사실은 톰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일 때문에 홍콩을 갔는데 마침 톰도 거기에 있어서 함께 만나서 연주했습니다.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우리 음악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공간임을 바로 느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발매한 테이프(President Piano Co.)는 사람들에게 공유한 첫 번째 음악이자 밴드로서 홍콩과의 특별한 연결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심지어 아이폰으로 녹음했네요) 50년 이상 사용된 오래된 악기들을 사용하는 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시간 여행을 하는듯한 경험을 주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2023년 Mong Tong과 홍콩에서 같이 투어를 진행했을 때 이 공간에서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앨범 Mongkok Duel 旺角龍虎鬥을 녹음했습니다. Gong Gong Gong이 언더독 밴드인 것처럼 President Piano Co.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공간입니다. 

베이징을 기반으로 두고 활동한다고 말하지만 계속 해서 홍콩과 대만을 오가면서 여러 음악가들(SOVIET POP, SKIP SKIP BEN BEN, JON DU 등)과 교류하고 각자 굉장히 많은 밴드(Hot & Cold, 愛情研究所 | Love Research Institute, The Offset: Spectacles)에서 활동했는데요. 그 활동들이 현재 GGG로 도달하기까지 어떤 영향들을 줬을까요. 현재는 많이 달라졌겠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중국, 홍콩, 대만 신의 특징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톰: 네, 밴드가 베이징에서 결성되어서 여전히 베이징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같아요. 좀 무자비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방식이랄까요. 그러면서도 저희에게는 홍콩 밴드나 몬트리올 밴드라고 불리는 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실제로 홍콩과 몬트리올도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니까요. 친구 중 한 명이 “GGG은 이전 밴드의 영감을 받은 것 뿐이자나”라고 말하곤 했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GGG에서 나는 Hot & Cold의 베이스와 드럼 머신을 기타로 흉내 내려 하고, 조슈아는 The Offset: Spectacles의 베이스와 기타 소리를 베이스로 흉내 낸다고” 라고 농담조로 말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어느 곳의 음악 신에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요. 차라리 제 자신의 신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조슈아: GGG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멤버가 두 명이고 장비가 많지 않아서 이곳저곳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로 톰은 앰프를 여행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 앰프는 President Piano Co.에서 사용하는 앰프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도시에서 다양한 음악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베이징 이외에 홍콩, 타이페이, 뉴욕, 도쿄, 몬트리올, 그리고 한국과 같은 장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이유입니다. 

베이징, 타이페이, 홍콩의 음악 신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모두 요약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신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음악을 연주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신과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Hot & Cold, The Offset: Spectacles, Love Research Institute, 저의 솔로 베이스 작업 등)에서 연주하는 것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며 밴드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는 제한된 방법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톰과 저는 음악을 연주하거나 녹음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비전은 매우 명확합니다. GGG은 두 명으로 구성된 밴드이며, (아마도) 두 개의 악기와 목소리만 사용할 것이고, (아마도)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그러한 “규칙”을 설정했지만, 그 외에는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만이 유일한 한계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저희는 간단한 구조로 다양한 소리를 연주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밴드캠프와 뮤직비디오를 보면 가사를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해놓은 부분이 보입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대부분의 밴드들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사에 대해서 보고 있으면 굉장히 시적이지만 오랜 시간 생각해보고 직면해온 현상이나 사실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가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작사하시는 편인가요?

톰: 주로 중국 노래들이 가사에 특히나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서양의 록 음악을 들으며 자란 저는 사전을 찾아보며 그 가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GGG의 음악이 이런 문화 교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중국어 사전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니까요 (웃음)

가사적으로 말하자면, 제 글 대부분은 꽤 단편적으로 느껴져요. 제 비논리적인 사고방식 때문이기도 하고, 또 광둥어 가사의 제약 때문이기도 해요. 광둥어 가사에서는 각 단어의 발음이 노래 멜로디에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단어가 되어버리거든요. 그리고 언어의 특성상, 가사를 쓸 때 그 자체로 운율이 생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꽤 시적으로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슈아: 가사는 확실히 우리 음악의 중요한 부분이고 창작 과정에서 아마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멜로디에 톤이 어울리는 광둥어로 가사를 쓰는 것은 매우 어렵거든요. 가사를 번역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사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역도 우리 밴드의 창작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Gong Gong Gong”이라는 이름은 제가 고의로 실수해서 간판을 번역한 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언어(광둥어, 만다린, 영어뿐만 아니라 록 음악, 블루스 등의 “언어”)를 사용하여 일렉트로닉한 느낌의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너무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지만(웃음),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연주를 보는 순간, 여러분은 우리가 서로 대화하기 위해 고안한 언어를 보고 배우는 거죠.

GGG의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여러 음악들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들을 제한적인 틀로 다시 구현/재현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으로 봐도 2015년부터 꾸준히 만들어온 음악을 2019년에 정리해서 완성하는 것을 보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도 있고요. 두 분이 생각하기에 GGG의 음악이 지금 어디에 위치해있다고 생각합니까? 막연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음악으로 나아가고 싶나요.

톰: 자신의 발전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밴드로서 즉흥적이고 일상적인 부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튜디오 앨범에서는 재현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잼이나 즉흥 연주 세션에서는 존재하니깐요. 글쎄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만 일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걸 지켜보는 편이고, 다음에 뭘 할지 크게 기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비틀즈처럼 좋은 음악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조슈아: 질문에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 정확히 맞고 그것들을 우리만의 틀 안에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타와 베이스 이상의 소리를 내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발견하고 실험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는 다음 앨범을 위해 많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떤 곡은 좀 더 팝적이고 멜로딕하게 들릴 거고, 어떤 곡은 우리가 악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연주하는 데 능숙해져서 더 이상하고 실험적인 작업이 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영화 음악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정규 앨범의 리믹스 앨범 [Phantom Rhythm Remixed 幽靈節奏]에 참여한 음악가 리스트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리고 알고 싶은 음악가들이 모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기준으로 이 음악가들을 모았나요? 그리고 어떤 리믹스가 되길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조슈아: 맞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가와 리믹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되는 음악가를 선택했습니다. 음악가들로부터 우리 음악에서 뭘 듣고 느끼고 있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저희 음악이 반복성과 ‘단순함’ 때문에 전자 음악과 많이 닮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실제로 전자 음악 트랙으로 리믹스하는게 과연 효과가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리믹스는 ‘Some Kind of Demon’의 멜로디를 더욱 부각시킨 Yu Su의 리믹스와 ‘Gong Gong Gong Blues’를 굉장히 록 음악처럼 만든 Howie Lee의 리믹스였습니다. Howie Lee의 선택이 재미있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GGG은 MONG TONG, otay:onii 등과 투어를 꾸준히 하는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악가/밴드/디제이가 있을까요? 

톰: 2023년 중국 투어를 같이 한 otay:onii는 모든 사람들이 체크해야 하는 정말 좋은 음악가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만난 친구인 75 Dollar Bill의 Che Chen도 정말 놀라운 음악가입니다. 

조슈아: 최근에 콩고 출신 밴드 Kin’gongolo Kiniata의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두 줄 베이스와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타악기 등 직접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 속에서 자연스럽게 콩고를 떠올리게 하는 소리부터 ESG, 포스트펑크, 심지어 메탈까지 연결되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다른 종류의 음악을 연결하는 정말 독특한 음악을 만들면서도 리듬과 에너지가 강력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저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몬트리올의 음악가 중에서는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기타리스트 Mat Ball을 좋아합니다. Big|Brave 밴드에서 활동하며 솔로 프로젝트로 흥미로운 노이즈 드론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음악가 중에서는 Oren Ambarchi, Meridian Brothers, Horse Lords의 새로운 음악을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의 실험적인 베이시스트인 Farida Amadou의 음악은 정말 멋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악가들과 같이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고, 언젠가는 GGG과도 연결되면 좋겠네요! 

한국 투어를 준비하면서 어떤 밴드와 같이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드럼이 없는 밴드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답을 주셨죠. 기획자 입장에서는 도시의 특징이 잘 보이는 밴드 그리고 2인조인 GGG과 반대인 굉장히 멤버가 많은 밴드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밴드가 부산의 소음발광과 서울의 우륵과 풍각쟁이들입니다. 한국 공연에 대해서 기대하는 부분이나 공연장에 오는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톰: 같이 연주하는 소음발광과 우륵과 풍각쟁이들이 우리보다 시끄럽지 않길 바랍니다. (웃음)

조슈아: 소음발광과 우륵과 풍각쟁이들을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우리는 항상 뭔가 다르거나 예상치 못한 일을 하는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도시와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밴드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미 두 밴드의 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조금 들어봤지만, 라이브를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관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맞이해줬으면 바람과 함께 이미 저희의 음악을 알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놀라게 해줄 만큼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연에 찾아온 관객들끼리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Gong Gong Gong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Gong Gong Gong 공연 홍보 및 예매 페이지


Editor│황선웅
Interviewer│박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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