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팝니다: 에필로그

“그림팝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무수한 예술가가 존재한다. 그들에게 생계 수단이란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 현대의 미술 시장은 마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같아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작가를 길러내고 응원하며 스카웃하기도 한다. 그 반대편에는 대형 갤러리, 에이전시와 계약하지 않은 작가 또한 부지기수.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자신의 그림을 팔아야 할까?

어느덧 불혹을 맞은 예술가 조대. 일거리도 줄어들고 작업을 이어나가는 동기도 미약해질 때쯤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예술 그 시작점이었던 길거리로 나선다. 20년 전에는 대중의 시선을 피해다니며 담벼락에 태깅을 했지만 지금은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다. 몇 점의 원화를 들고 시작한 조대의 여정. 그의 예술 인생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24년 6월 6일부터 일주일간 개인전 ‘그림팝니다’를 진행한 조대. 제법 많은 작품을 전시 기간에 판매한 조대는 구매자 모두에게 그림을 직접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오토바이로 운송하기에는 그림을 너무 많이 팔아버렸기에, 그는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렌트카에 작품을 가득 싣고 죽음의 질주를 시작한다.

VISLA 매거진의 비디오 시리즈, “그림팝니다”의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그간 “그림팝니다”를 애청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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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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