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기반의 사진작가 야스이 타카시(Takashi Yasui)는 사진에 관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다. 4년 전, 그의 조카가 태어났을 때를 기점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그는 현재 일본 여기저기를 누비며 일본의 정취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처음 시작한 일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설치한 것. 세계 각지의 유명 사진작가 작품을 참고해 촬영 방법, 구도, 관점, 피사체를 관찰하는 방법을 습득했고, 이후 실제 사진작가와의 교류로 이어지며 자신의 재능을 한껏 살릴 수 있었다.
야스이 타카시는 과거에 지어진 일본의 신비로운 명소, 고도의 기술이 응축된 현대 도시의 모습을 촬영한다. 상반된 이미지의 사진이지만, 일본의 정수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신사 입구를 통해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 타일 위를 걷는 기모노 차림의 여인은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재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교토와 도쿄에 각각 사무실을 둔 야스이 타카시의 의도 또한 이와 같지 않을까. 그는 계속해 일본의 면면을 기록 중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