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미공개 음원이 경매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미 헨드릭스의 팬들과 리스너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음원들은 1968년에 녹음된 것으로, 그의 대표곡인 “Up From the Skies”, “Ain’t No Telling”, “Little Miss Lover”, “Stone Free”의 새로운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경매 관계자는 “이 음원들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기존 버전과는 사운드와 길이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며, 특히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 연주가 더욱 강조된 타이트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공개 음원들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은 패트리샤 트릭시 설리반(Patricia Trixie Sullivan). 그녀는 1970년대 초 헨드릭스의 매니저였던 마이크 제프리(Mike Jeffery)의 개인 비서로 일하면서 이 희귀 테이프들을 소유하게 되었다.
1973년 마이크 제프리의 사망 후, 그의 런던 사무실이 채권자들에 의해 압류당했지만, 가구 등 값진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가운데도 지미 헨드릭스의 미공개 녹음이 포함된 50개의 테이프는 남겨졌다. 패트리샤 트릭시 설리반은 이를 51년 동안 보관해 오다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 그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
미공개 음원뿐만 아니라 지미 헨드릭스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 역시 경매에 출품된다. 그중에는 세탁 청구서,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Jimi Hendrix Experience)’ 밴드의 급여 명세서, 링고 스타(Ringo Starr)의 아파트에서 퇴거당할 당시의 통지서 등 흥미로운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미공개 음원 중 하나는 경매에서 최대 약 3억 5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헨드릭스의 팬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매는 11월 15일, 프로프스토어(Propstor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누가 지미 헨드릭스의 미공개 음원을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영예를 차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ㅣJimi Hendrix, Prop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