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을 잇는 온·오프라인 전시, ‘도깨비 월드 & 도깨비 페스티벌’

회화부터 애니메이션, 그래피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이해강. 그가 이번에는 아트 디렉터 아리킴, 스토리텔러 정재원, 아키비스트 김유리, 프로그래머 강재석, 웹디자이너 권민서와 함께 ’팀 도깨비월드’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꾸려 그 예술 세계를 한 번 더 확장한다. 팀 도깨비월드는 다목적 예술공간 ‘TINC(디스이스낫어처치)’에서 ‘도깨비 페스티벌’을 개최, 공간 설치와 퍼포먼스,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시를 가상의 세계관이자 참여형 웹 게임인 ‘도깨비 월드’로 잇는다.

본 프로젝트는 이해강이 돌아가신 아버지 이기후 교수의 유산인 제주도 선흘리의 조형 공원 ‘도깨비공원’을 아카이브하는 작업에서 시작했다. 지난 2021년의 회화 시리즈, 그다음 해 실물 기록 아카이브를 넘어 이제는 가상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유저와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도깨비 월드’로의 확장을 도모한다.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도깨비 페스티벌은 바로 그 도깨비 월드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페스티벌 첫날인 19일에는 다국적 팀 ‘돈노도조’가 뮤지션 나언과 아울러 즉흥 연주와 일렉트로닉 셋을 선보인다. 이날은 관객도 도깨비 월드와 연결되는 포탈의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도깨비 월드의 아바타 허수깨비의 방망이를 흔들며, 신나게 즐기면 된다. 20일은 워크숍 데이로 토크, 음악, 안무까지 세 가지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게임 평론가 이경혁과 미술기획자 권태현이 이야기를 나누고, 귀신 연구가 위라야가 바라본 도깨비에 대한 글이 웹사이트에 업로드된다. 도깨비 월드와 현실 공간을 연결하는 종족인 ‘만물 종족’의 의식을 연구하는 워크숍도 마련했다. 음악과 안무 분야로 구분된 체험형 워크숍으로 모든 워크숍은 도깨비 월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엘리엇 로빈슨(Elliott Robinson)의 49분 음악적 순환을 배경으로 기획자인 이해강과 정재원이 상주, 관람객과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쉘터 겸 공원으로 상시 운영되며, 전체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도깨비 공원의 웹 게임, 도깨비 월드는 이야기를 통해 높은 자유도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TRPG 게임 방식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유저는 게임 속에서 도깨비 월드와 도깨비 이야기를 습득하고, 디스코드 채널로 넘어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도깨비 조형물로부터 비롯된 651점의 일러스트를 확인한 뒤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이 웹사이트는 오는 10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서울,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계속해 확장하는 도깨비 공원이 선사하는 공감각적 전시를 직접 경험하고, 즐겨 보자.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깨비 월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도깨비 페스티벌

일시 | 2024년 2024. 10. 19 (토) – 10. 27 (일)
(19일 PM 3:00~ 8:00 / 20일 PM 2:00 ~ 8:30 / 21 – 27일 AM 11:00 ~ PM 7:00)
장소 | TINC(서울시 성북구 삼선동4가 37)


이미지 출처 | 도깨비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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