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기능성 의류의 캐주얼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된 화이트 라벨(White Label)을 전개하거나 나나미카(Nanamica)의 디렉터 혼마 이치로(Eiichiro Homma)를 기용해 일본에서 독립적으로 제작, 판매하고 있는 퍼플 라벨(Purple Label)은 일본 밖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자사의 디자인 혁신과 더불어 협업을 통해서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슈프림(Supreme), 스투시(Stussy)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와 더불어 일본의 유명 편집숍 아트모스(Atmos), 디자이너 브랜드 꼼 데스 가르송(COMME des GARCONS)과의 협업은 흥미로운 시너지를 보여준다.
노스페이스는 2015년, 새로운 파트너 반스(Vans)와 협력해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루 섞은 제품을 선보인다. 반스 스니커의 실루엣에 노스페이스의 기능성을 추가한 총 일곱 가지의 스니커와 의류를 출시하는 것. 전천후에서 착용 가능한 스니커 모델 SK8-Hi와 데저트 처카(Desert Chukka)는 물론이고 반스의 아이코닉한 체커보드 패턴이 들어간 눕시 재킷도 함께 포함한다. 산악과 스케이트보드의 대표격인 각 브랜드가 힘을 더했지만, 흉내에서 그친 것 같은 애매한 디자인은 그 실용성을 증명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오는 31일, 전 세계의 선택된 편집숍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120~300달러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