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머리에 문신을? Peter Garritano의 ‘Pigs’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사진작가 피터 가리타노(Peter Garritano)는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의 작품을 선보였다. 돼지 머리에 문신을 새겨 이를 사진으로 남긴 것. 한국 사람이라면 흔히 봐왔던 돼지 머리지만, 이러한 방식의 접근은 상당히 독특하다. 실제로 일부 타투이스트들은 돼지 피부가 사람의 피부와 유사한 느낌이 있다는 이유로 본 작업 전, 돼지 피부를 사용해 연습에 임한다고 전해지는데, 앤더슨 루나(Anderson Luna), 존 존(Jon Jon)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10명의 타투이스트가 피터 가리타노의 작업에 함께했다. 피부색에 맞춘 배경을 두고 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한 돼지 머리는 살짝 올라간 입꼬리처럼 생기가 감돌지만, 이들의 머리에 새겨진 문신은 상당히 과격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나씩 천천히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