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외 수영장이 오는 26일 개장 소식, 그리고 충격적인 비보

장마가 시작됐다는 최근 뉴스와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뜨거운 여름철, 서울의 오아시스를 담당하는 곳, 서울 시민에게 가장 가까운 피서지, 한강 수영장이 곧 개장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 광나루, 잠실, 잠원 야외 수영장이 오는 29일에, 여의도, 난지, 양화 야외 수영장은 7월 6일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매년 6월 24~28일 정도에 개장했던 걸 고려하면 올해는 조금 늦은 셈.

문제는 지금부터.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있다. 젊은이들 가장 많이 찾는 한강수영장으로 잠원 한강 수영장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투던 마포구의 빛, 망원 한강 수영장이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로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망원 수영장 주변 상인들의 지역경제가 조금 우려되는 부분.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태닝도 하려고 계획한 수많은 기존 이용객들이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가까운 여의도에 한강 수영장이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망원 야외 수영장보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분위기가 다르기에 마포지역의 수영장 마니아들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하튼, 올해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은 한강 수영장의 요금은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 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이다. 지식인처럼 보이는 책 한 권을 들고 한강 수영장에 누워 겨울 내내 벌크업된 바디를 뽐내보는 건 어떨까.

한강사업본부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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