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지난 4월 10일, “LA Originals”라는 이름으로 타투 아티스트 미스터 카툰(Mister Cartoon)과 사진작가 에스테반 오리올(Estevan Oriol)의 커리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에미넴(Eminem), 스눕 독(Snoop Dogg) 등이 출연하여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치카노 문화, 스트리트 컬처에서 미스터 카툰과 에스테반 오리올이 어떻게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었는지 설명하는 내용을 예고한 바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진작가로 커리어를 시작한 에스테반 오리올은 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하우스 오브 페인(House of Pain) 등과 같은 그룹의 사진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치카노와 힙합 문화 혹은 웨스트코스트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펑크(Punk), 그래피티에 관한 작업을 이어왔으며 아시아를 방문해 동양의 치카노, 길거리 문화를 조명하기도 했다.
또한 동업자인 미스터 카툰은 그래피티를 비롯해 로우라이더(Lowrider)에 그래픽을 입히면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여러 유명인의 타투 작업과 더불어 자신만의 에어 포스 1(Air Force 1)과 코르테즈(Cortez) 모델을 출시해 치카노와 타투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그들은 소울 어쌔신(Soul Assassins), 조커 브랜드(Joker Brand)를 통해 서브컬처에 대한 안목을 심도있게 드러냈고 스눕 독, 라 코카 노스트라(La Coka Nostra), 사이코 렐름(Psycho Realm), 대니 디아블로(Danny Diablo) 같은 아티스트들이 애용하고 있다.
서브컬처를 다루는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어도 한국어 자막이 없어 갈증을 느끼던 이들이라면 해당 영상은 가뭄의 단비가 되겠다. “LA Originals”는 넷플릭스 코리아에서도 방영 중이니 LA 기반의 치카노, 타투, 힙합 문화에 관심 많은 이들이라면 느긋하게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