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82세 고령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4월(현지 기준), 그는 아이패드로 작업한 삽화를 공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작품이 공개된 지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인류는 아직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에게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일까. 데이비드 호크니가 이번에는 영국 텔레그래프 매거진(The Telegraph Magazine)의 커버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그가 발표한 수많은 작품 못지않게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이번 커버는 동이 터오는 노르망디(Normandy)의 하늘을 담고 있다. 현재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새로운 아이패드로 겨울나무들을 그렸어. 그런데 그때쯤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거지. 계속해서 겨울나무들을 그리다 보니 어느새 나무에서 잎사귀가 자라고 꽃이 피더라고. 바이러스는 아직 미친 듯 활개 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내 그림에서 휴식을 얻고 있다고 말해줬어”라며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의 끝은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우리가 이 사태를 언젠가 이겨내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기다리며, 위에 첨부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에서 따뜻한 위로를 구해보자.
David Hockney 개인 웹사이트
The Telegraph 공식 웹사이트
The Telegraph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Aurelien Meunier/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