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적인 것들의 조합을 아름다운 조각으로, 원범식의 Archisculpture Photo Project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물의 결합은 어떤 느낌일까? 한국 작가 원범식(Beomsik WON)은 여러 건축물의 일부를 사진 촬영해 콜라주 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사진 안에 연합된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회색 톤의 이질적인 사진은 오히려 각 객체가 응집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원범식은 이것을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Archisculpture Photo Project)라고 부른다.

“르네 데카르트는 아름다움을 한 명의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구조의 일관성과 질서로 보았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여러 건축가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건축물을 사진 촬영하고 이를 콜라주 해 새로운 건축적 조각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방식 때문에 건축조각 사진은 많은 건축가의 작업을 통해 지어진 오래된 도시의 유기적인 낭만주의를 품고 있으면서도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아름다운 질서가 존재한다.”

원범식은 아상블라주– 갖가지 물건을 모아서 작품을 구성하는 기법 –으로 거대한 도시의 환영을 만든다. 그는 “그것은 마치 컬렉터가 그들의 소장품을 매우 조심스럽게 정렬하고 분류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원범식 작가의 공식 웹사이트 (https://beomsi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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