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바로 오늘 개최된다. 1991년, ‘톰 기들리(Tom Gidley)’와 ‘아만다 샤프(Amanda Sharp)’가 설립한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 잡지였던 프리즈는 현재 스위스 바젤의 ‘아트 바젤(Art Basel)’, 프랑스 파리의 ‘피악(FIAC)’과 함께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힌다.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프리즈는 ‘가고시안(Gagosian),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등 세계 21개국에서 110여 개의 갤러리가 출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그중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는 ‘생 로랑(Saint Laurent)’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arello)’의 주도 아래 이배 작가와의 협업으로 생 로랑을 위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배는 숯의 물성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캔버스에 짙고 엷은 검은색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이번 프리즈에서 볼 수 있는 ‘이수 뒤 푸(Issu du Feu, 불로부터)’ 시리즈는 숯을 잘라 붙인 작품으로 나무의 부위에 따라, 나뭇결에 따라 그 색이 달라진다고. ‘숯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까 고민한다는'[1] 그의 말처럼 작품에서는 천천히 오래 구울수록 광택이 좋아지는 숯의 은은한 시간성이 묻어난다.
그의 작품은 오는 9월 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뿐만 아니라 생로랑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의 개인전에서 한 달여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정보
장소 │ 생로랑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6)
일시 │ 2022년 8월 31일(수) ~ 2022년 9월 30일(금) AM: 11:00 – PM: 20:00(일요일 – PM: 19:00)
입장료 │ 무료
이미지 출처 | YSL, Frie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