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새해 맞이를 위한 달력 ‘The Tokyo Calendar 2024’

저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계획적인 일 년을 다짐하며 경건하게 달력을 교체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테다. 이런 니즈에 맞춰 매해 무수한 디자인의 달력이 쏟아지는 가운데,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조금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달력이 등장했다.

2018년부터 퇴폐적인 남성용 누드 캘린더를 대체할 예술적 누드 캘린더 제작 프로젝트를 이어오던 암스테르담 출신 아티스트, 라라 베르헤이덴(Lara Verheijden)이 ‘The Tokyo Calendar 2024’를 선보인 것. 라라의 달력은 ‘평범함’을 기조로 ‘누드’에 한결 편안하게 다가간다. 자전거 손잡이, 목욕 의자 등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공원, 지하철역 등을 배경으로 하며, 전문 모델이 아닌 그녀의 가족과 친구 혹은 평범한 이들이 등장한다.

암스테르담, 베를린에 이어 도쿄를 배경으로 촬영한 ‘The Tokyo Calendar 2024’ 역시 도쿄에 실제 살고 있는 이들을 라라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스팅했다. 전라 혹은 반라를 도쿄의 목욕탕, 공원, 고층빌딩 등 일상적 배경에 녹여내며 친숙하면서도 생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라 베르헤이덴의 달력. 왠지 모르게 새로운 기분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라라의 새해 달력은 라라 베르헤이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는 8일까지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편집스토어 포 아이드(four-eyed)에서 새해 달력을 포함한 라라 베르헤이덴의 아카이브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구매자 선착순 300명에게는 A2 누드 포스터도 증정한다고 하니 특별한 새해 다짐을 원한다면 서둘러 보자.

Lara Verheijden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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