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이제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추억이 된 플로피 디스크, 레트로 게임기, 도스 에디션 2.0 등 90년대 사무실 풍경을 오밀조밀하게 레고로 재현한 이가 있다. 486 컴퓨터와 사용설명서 등 향수를 부르는 잡다한 물건들을 책상 위에 펼쳐놓은 크리스 맥베이(Chris Mcveigh)의 작품이다. 레고 빌더라고 스스로 수식하는 그의 본업은 일러스트레이터와 사진작가를 겸한다.
그는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많은 매체의 주목을 받았으며, 80~90년대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둔 마이 올드 데스크탑(My Old Desktop) 시리즈는 큰 인기를 업고 판매로 이어졌다. 마이 올드 데스크탑 시리즈를 살펴보면, 총 4가지 버전을 소개하는데, 바로 ‘PC 에디션’, ‘도스 에디션 2.0’, ‘바이트 에디션 2.0’, ‘팔 에디션’으로 컴퓨터 기종과 책상과 의자의 색상도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으며, 직접 레고를 조립해서 책상을 꾸밀 수 있다. 사무적인 책상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카메라, 옛날 무선 전화기, 게임기, 조이스틱 등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
아울러 레고 전문 유튜브 페이지 올뉴브릭(All New Bricks)이 최근 소개한 바이트 에디션 2.0 조립 영상은 레고의 심미를 보여준다.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