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래퍼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앨범 [Cruel Summer]의 아트워크를 디자인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 페레즈(Joe Perez)가 앨범 발매 6주년을 기념해 당시의 아트워크 작업과정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발매된 지 6년이 지났지만, [Cruel Summer]의 아트워크는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아트워크 계의 명실상부한 명작. 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돈다(DONDA)를 떠나 니키 미나즈(Nicki Minaj),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에이셉 라키(A$AP Rocky)를 비롯한 수많은 뮤지션을 디렉팅한 조 페레즈에게도 [Cruel Summer]는 분명 잊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일 터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노고가 수반되었다. 조 페레즈가 공개한 영상은 그가 만들어낸 모든 시안을 빠르게 흩어가는데, 아트워크 한 장을 최종 선택하기 위해 그가 만들어낸 시안의 수는 무려 325개. 석 달 안에 만들어낸 개수라고 하니 한 달에 무려 100가지가 넘는 시안을 만든 셈인데, 이는 악명 높은 돈다의 작업량을 짐작하게 한다. 화려함 뒤에는 언제나 뼈를 깎는 고통이 있는 법. 6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Cruel Summer]의 아트워크 작업기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