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가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한 ‘이즈 챌린지(Nike Ease Challenge)’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우승자는 미국 와이오밍주 출신의 건축 엔지니어, 브렛 드레이크(Brett Drake)가 차지했다.
그동안 나이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신발을 쉽고 빠르게 탈·착할 방법을 연구했다. 제품에 지퍼를 달거나, 단추를 붙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신발을 신으면 신발끈이 자동으로 조여지는 오토 레이싱(Auto Lacing) 시스템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이번 이즈 챌린지는 이러한 연구의 하나로,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접수한 500개의 제안서를 검토해 15개의 제품을 시제품으로 제작했고, 최종적으로 세 명이 토비 햇필드(Tobie Hatfield)의 나이키 이노베이션팀과 만나 마지막 경합을 벌였다.
브렛 드레이크가 고안한 아이디어는 바로 자석을 이용한 탈착 방식이다. 마치 문을 여닫는 것처럼 신발 뒤축에 자석을 달았다.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자석을 삽입하고, 스트랩을 이용해 힐컵을 한 번 더 단단하게 고정해 활동 중에 뒤축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는 나이키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보드 바인딩을 보고 이러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브렛은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완성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Nike Ease Challenge” 영상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