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의 황금기를 열었던 미국의 비디오 게임 회사 아타리(Atari), 당시 비디오 게임 콘솔은 스마트폰과 비견할 정도의 굉장한 혁신이었는데, 게임 패키지에 쓰레기를 넣어 팔아도 100만 장이 팔린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던, 그야말로 비디오 게임의 호시절이었다. 여기에 취해버린 아타리는 실제 쓰레기 같은 타이틀을 연이어 발매하며, 게임 소프트의 저품질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에 1983년 북미 게임 시장 침체를 이끌며 아타리 쇼크(Atari Shock)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한 속죄인지 이후 아타리는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게임 콘솔을 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세계 최대의 게임 행사인 E3 2017에서 아타리의 현 CEO 프레드 슈네이(Fred Chesnais)가 새로운 콘솔을 제작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진행, 다시금 게임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현재 아타리 박스(Atari Box)라고 이름 지어진 게임 콘솔은 PC 기반의 하드웨어로 머지않아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 콘솔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지만,북미 게임 시장의 흥망성쇠를 주도한 아타리의 재도전은 많은 이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과연 또 다른 의미의 아타리 쇼크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함께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