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중국 LOL 프로 리그 공식 스폰서 발표

최근 e스포츠를 향한 나이키(Nike)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작년 10월 나이키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e스포츠 선수 지안 즈하오(Jian Zihao)와 스폰서십을 체결했고, 12월 초에는 뉴욕 연고의 오버워치팀 뉴욕 엑셀시어(NYXL)를 위한 에어포스 1(Air Force 1 PE)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e스포츠와 접점을 늘려가는 나이키가 지난 28일에는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프로 리그인 LPL의 공식 의류 협찬사가 되었음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LPL은 2013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의 e스포츠 리그로,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nvictus Gaming)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LPL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는데, 나이키와 맺은 이번 계약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또는 개인 단위가 아닌 리그 단위로 브랜드 계약을 맺은 것은 e스포츠계에서 LPL이 최초이며, 나이키가 디자인한 첫 유니폼은 파리에서 열릴 2019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LPL 측에 따르면 나이키와의 계약은 2022년까지 유지되며, 계약 내용에는 의류 협찬뿐만 아니라 피지컬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전문적인 의류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고강도 대회 스케줄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것. 일반 스포츠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약속하는 이번 계약이 앞으로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개선시킬 수 있을지.  여러모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를 예고하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기대해 보자.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