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기반으로 성장한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iional). 그들이 6주년을 맞아 오는 7월 7일, 홍대 인근에 위치한 클럽 ‘모데시(MODECi)’에서 생일 파티 ‘RAVE AGE #5’를 개최한다.
6년을 맞은 그들의 행보는 우리에게 많은 인상을 주었다. 레이블과 의류 브랜드, 파티 콜렉티브의 경계를 허물며 쉼 없이 달려온 인터내셔널. 레프트필드 앰비언트 듀오, 살라만다(Salamanda)의 또 다른 자아이자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디제이 예츠비(Yetsuby)의 EP 발매를 지원한 레이블 활동과 기능성 의류 브랜드 ‘산산 기어(SAN SAN GEAR)’와의 협업, 올해 2월 있었던 영국의 정글리스트 팀 리퍼(Tim Reaper)의 섭외 등. 다양한 분야에 앞장서 서울에 굵직한 이정표만을 남겨왔던 그들이 영국과 타이페이를 포함한 인터내셔널 라인업과 훌륭한 로컬 라인업이 포함된 성대한 생일 파티를 기획함을 알리며 또 하나의 발자국을 새길 예정이다.
우선, 인터내셔널 라인업부터 살펴보자.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레니(re:ni)는 UK 장르를 비롯한 사운드적 기반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뮌헨의 선구적인 레이블 일리언 테이프(Ilian Tape)에서 EP [Revenge Body]를 발매하는 등 다소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다국적인 이력은 테크노와 덥, 일렉트로 등 댄스 뮤직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셋으로 확장되며, 파트너인 락사(Laksa)와 함께 파티 브랜드 ‘RE:LAX’를 설립하여 다각도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타이페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호조(HOJO).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국가와 교류하며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기반을 쌓아 올린 그는 파티 브랜드 ‘CUSTOMS’를 운영하는 디제이이자, 프로모터, 음악감독이기까지 하다. 음악 분야의 직업에 있어 형식적인 분류를 거부하는 듯한 그는 다양한 활동에 걸맞게 예측 불가능한 셋을 선보이며, 파티 플로어를 서서히 예열하는 히터와도 같다. 검증된 인터내셔널 라인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RAVE AGE는 오는 7일 서울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어 갈 것이다.
언제나 훌륭한 로컬 라인업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퀴어 문화에 앞장서 올바른 클럽 컬쳐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파티 브랜드 ‘셰이드 서울(Shade Seoul)’의 두 멤버 넷 갈라(Net Gala)와 린지(Ligrye), 인터내셔널의 두 멤버이자 훌륭한 셋을 선보이는 듀오 비전(V!SION)과 예츠비, 놀라운 신인 님노이(Nimnoi), 듀오로서 흔히 볼 수 없는 이름이자, 을지로의 아이코닉한 베뉴 ‘ACS’를 운영하는 디제이 시봉새와 안도까지. 인터내셔널 라인업과 더불어 훌륭한 로컬 디제이 라인업으로 찾아온 관객은 실망없는 레이브 파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6년. 더 인터내셔널이 서울을 넘어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의 나라와 교류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린 값진 세월이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더욱 훌륭한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신(Scene)을 만들었으며, 나아가 전 세계로 그것이 이어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 6년을 넘어 앞으로 더욱 성장할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더 인터내셔널을 위해, 오는 7월 7일 모데시로 향해보는 것은 어떤가. “WELCOME TO ACID HOUSE”의 슬로건처럼, 축하를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두 손 모아 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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