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드스쿨 하드코어의 거목, Things We Say가 돌아오다

밴드 띵즈 위 세이(Things We Say)가 지난 2015년 말 해체 공연 이후, 약 8년 만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매우 드물게 선보여 왔던 스페셜 무대만으로 갈증을 채우기 부족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오는 2월 24일 서울 망원동의 클럽 샤프에서 복귀 공연이 개최된다.

띵즈 위 세이는 2007년 풀렝스 앨범 [Our Decisions], 2013년 미국 투어 등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올드스쿨, 유스크루 하드코어 신에 족적을 남겨 왔으며, 지난해에는 보컬리스트 빅터(Victor)가 처한 어려움을 돕고자 자선공연도 열렸을 만큼 오랜 공백에도 동료 밴드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데뷔작인 [Demo 2004] 기존 커버 아트에 새겨진 “Things we say” 문구 가운데에 “still want to”를 더해 각색한 홍보물로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8일에는 공연 라인업을 포함한 전체 기획을 공개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당일은 오후 2시 룩비욘드의 팝업 스토어, 샤프 잉크의 타투 플래시 데이, 출연 밴드들의 머천다이즈 마켓으로 시작된다. 3시부터는 DJ 라이브 셋이 이어져 5명의 DJ가 2000년대 초반 토론토 하드코어, 1988년 유스크루 클래식, 1978~1983년 미국 하드코어와 그밖에 올드스쿨, 비트다운, 메탈릭, 크러스트 등 장르별, 시기별, 지역별 넘버들을 종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6시부터 공연장 입장이 가능해 런 앤 건(Run and gun), 두억시니(Duoxini), 더 긱스(the Geeks), 노 쉘터(No shelter)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 뒤 띵즈 위 세이가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런 앤 건의 경우 지난달 로컬 신으로는 생소한 천안에서 직접 기획공연과 무대를 제작해 데뷔한 신생 밴드이며, 마찬가지로 천안에서 스케이트보드, 켄다마 샵 ‘룩비욘드’를 운영하는 빅터 역시 이들의 데뷔 공연 때 오프닝 디제잉 무대를 선보였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

돌아온 띵즈 위 세이 공연의 티켓 예매는 2월 22일 자정까지, 이후에는 현매만 가능하니 일정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Things We Say 인스타그램 계정
Club Sharp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자│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2pm ~
장소│서울 마포구 동교로63, Club Sharp


이미지 출처│룩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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