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스니커 디자인의 역사를 기록한 ‘THE ADIDAS ARCHIVE’

지난해 창립 70년을 맞은 아디다스(adidas)가 올해는 상징적인 스니커즈 슈퍼스타(Superstar)의 출시 50주년을 맞이했다. 긴 시간 동안 브랜드를 운영해온 만큼 지난 역사를 조명하는 제품의 복각 라인 출시를 거듭하는가 하면 그 본고장인 독일에는 40,000피스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아카이브 박물관을 운영한다고. 박물관은 상시 64.4도를 유지하며 런던의 테이트 모던 못지않은 관리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하는데, 이제 까다로운 절차 없이도 그 아카이브를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독일 출판사 타셴(TASCHEN)이 아디다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 ‘THE ADIDAS ARCHIVE’를 발간했기 때문.

해당 서적에서는 아디다스 컬렉션의 빈티지 모델과 프로토 타입, 독창적인 오리지널 라인 등 356쌍의 스니커를 조명하는 동시에 칸예 웨스트(Kanye West),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등 아디다스를 빛낸 다수의 협업 제품을 다룬다. 더불어 아디다스를 위한 올림픽 복장을 처음으로 디자인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는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와 해양 오염을 해결하는 환경단체 팔리(Parley) 협업 라인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카이브를 수록했다.

책을 제작하기 위해 사진작가 크리스천 하버미너(Christian Habermeier)와 세바스찬 예거(Sebastian Jäger)는 수년간 시각적인 자료를 문서화했으며 얼룩, 찢어짐, 테이프, 희미한 싸인, 잔디가 묻은 밑창 등 각 운동화의 독특한 디테일을 드러내며 착용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마돈나(Madonna)에서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까지 유명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맞춤형 모델 또한 다루고 있는데, 일부는 아디다스 아카이브를 구성하기 위해 착용했던 신발을 돌려받았다고 한다.

서적은 신발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 스포츠와 문화적 순간을 기념하며 아디다스 과거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아디다스가 수십 년간 쌓아올린 아카이브는 아디다스 디자이너와 신발 디자이너 그리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다. 서적은 타셴에서 현재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고, 오는 4월에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덕분에 독일에 방문할 비행기 표가 굳은 셈이니 서적 구매를 희망한다면 서둘러보자.

TASCHEN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