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은 창의력에 초점을 맞춘 ‘Future Book Series’

패션 소식을 꽤나 빠르게 접한다고 자부하는 인스타그래머라면 한 번쯤 스쳤을 법도 한 아이디 ‘Future Book Series’. 해당 계정이 정갈한 모양새로 채운 피드는 범람하는 이미지 속에서도 눈길을 끄는데 이를 설명하는 일련의 텍스트가 없어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벌이는 새로운 프로젝트겠거니 그저 지레짐작할 수밖에 없었던 독자에게 이들이 전하는 비전을 소개한다.

FBS라는 약어로 통칭하는 ‘Future Book Series’는 예술 창작 영역에 근간을 둔 기능서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창작물을 컬렉션하지 않는 것을 핵심적인 가치로 둔다. 시각적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창의력에 초점을 맞춘 서적은 그리 멀지 않은 2020년에 창간한 이후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방면의 창작자들을 모아 창작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는데, 언어가 아닌 시각적으로 소비하는 예술의 특성에 걸맞게 서적의 텍스트는 0.1%에 불과하며 어떤 시리즈든 동일한 디자인으로 콘텐츠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그 취지라고 한다.

한편, 그들은 최근 북 커버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창작자들이 함께한 캠페인은 그들을 지원하는 서적의 진로를 확실히 하며 내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창작의 요소로 적용할 수 있는 전 영역을 카테고리화할 예정인 이들의 여정은 독자에게는 영감으로, 창작 군에 속한 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새하얀 표지 속 무궁무진함을 품고 있는 이들의 향후 행보를 눈여겨보자.

Future Book Seri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uture Book Series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Future Book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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