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넘어 디자인 하우스까지 개척한 영국 브랜드 엘리 키시모토(Eley Kishmoto)와 글로벌 스니커 브랜드 반스(Vans)의 협업 소식이다. 영국의 실용주의 속에 일본의 감성을 불어넣은 엘리, 키시모토 부부의 디자인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각광 받고 있다. 엘리 키시모토는 특색 있는 그래픽을 통해 자신을 알렸는데, 알렉산더 맥퀸, 마크 제이콥스, 이브 생 로랑 등 유명 디자이너의 의류에 그들의 그래픽이 삽입되었다는 사실은 그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증명한 셈. 비단 명품 브랜드 뿐 아닌 이스트팩, 메디콤사의 베어브릭과도 같은 제품에도 그래픽을 적용해 조화로운 결과물을 냈으니, 그 한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2015년을 맞이해 진행한 반스와의 협업은 앞선 작업의 연장선으로 패턴에 최적화된 반스 스니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작업이다. 엘리 키시모토를 대표하는 플래쉬 패턴을 중심으로 심플한 반스 스니커에 어울리는 패턴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에 더해지는 의류 역시 컬렉션에 첨가, 더욱 풍성하게 엘리 키시모토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밋밋하고 뻔한 패턴에 싫증이 일었다면, 이번 엘리 키시모토와 반스의 협업 컬렉션은 전혀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줄 것이다. 현재 반스의 공식 웹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 발매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