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축구 동호회 차이나타운 사커 클럽(Chinatown Soccer Club, 이하 CSC)은 2002년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창설해 13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끈끈한 팀워크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스케이트보더 등 창조적인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축구뿐 아닌 문화, 예술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지금은 축구 클럽 이상의 의미로 세계 각지에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캐나다 기반 축구 클럽 링리더스(Ringleaders) 역시 CSC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으로 2006년 창설, 몬트리올에 모여 문화적 신념과 함께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창설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덕트를 제작,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 또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는 아디다스(Adidas), 푸마(Puma) 등의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인케이스(Incase), 반스(Vans), 언디피티드(Undefeated)와 같은 브랜드도 포함한다. 그리고 2015년 세상에서 가장 힙한 이 두 개의 축구 클럽이 손을 맞잡았다.
티셔츠와 스포츠 재킷으로 이루어진 단출한 컬렉션이지만, 그들이 공개한 룩북부터 심상치 않다. 90년대 인물 사진 콘셉트를 룩북에 그대로 옮겨온 감각은 두 클럽의 목적이 진정 축구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바지 안으로 넣어 입은 티셔츠, 갈색 로퍼와 청바지 사이 보이는 흰 양말은 그 옛날 90년대 미국 시트콤의 주인공을 보는듯하다. 억지로 멋 부리지 않는, 재치 가득한 룩북은 지금의 독립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 닮았다. CSC 링리더스의 협업 제품은 몬트리올의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오프 더 훅(Off The Hook)에서 판매 중이니 룩북 속에 갇힌 두 축구 클럽의 세련된 티셔츠, 3M 반사 프린팅이 새겨진 세심한 스포츠 재킷이 안타깝다면 당장 아래의 링크를 통해 그들을 구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