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ienne Westwood X Vans 클래식 슬립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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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럭셔리, 하이엔드 브랜드가 서브컬쳐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H&M이 꾸준히 진행하는 협업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긴 한데, 소비자로서는 평소 쉽게 넘볼 수 없는 브랜드의 제품을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긴다. 이런 소식엔 평소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없다가도 슬그머니 ‘한 번 사볼까?’라는 마음을 들게 한다. 이번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와 반스(Vans)의 협업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바로 겐조(Kenzo)가 떠오를 수 있는데, 겐조의 경우가 비교적 세련됐다. 의류와 모자, 스니커까지 쉽게 녹아들 수 있는 그래픽에서 아무래도 더 능숙하다는 느낌이 든다.

큼지막한 로고를 삽입, 누가 봐도 비비안 웨스트우드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은 식상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하지만 펑크의 여왕다운 과감한 브러쉬 스트라이프는 슬립온과 어색함 없이 어우러진다. 크게 코디가 어려워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 가격만 합리적으로 나와 준다면 구매해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하다. 박스부터 스니커 탭까지 많은 신경을 쓴 티가 난다. 4월 하순, 일본의 몇몇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발매할지는 미지수이니 구매의사가 있다면 계속 체크해보자.

Van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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