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스니커 마니아를 설레게 하는 더블탭스(Wtaps)와 반스(Vans)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다. 작년, 반스의 프리미엄 라인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종료함에 따라 볼트(Vault) 라인으로 거취를 옮긴 더블탭스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이전과 다름없는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 F/W 협업 컬렉션을 잇는 ‘Vans Waffle Lovers Club’라는 슬로건은 반스의 아이코닉한 스니커와 함께 재킷과 티셔츠, 모자까지 옮겨져 재미있는 콘셉트를 만들어낸다.
스니커 컬렉션은 그야말로 반스의 아이코닉 스니커를 한데 모았다. 스케이트 하이 모델을 필두로 처카 부츠, 어센틱, 에라를 포함하는 총 9가지 스니커는 더블탭스의 아이덴티티로 가득 차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전 신디케이트에서 보여줬던 2007년 반스 신디케이트 라인과 협업한 ‘크로스 본’ 패턴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 과거 큰 이슈를 몰았던 프로덕트의 재림을 반기는 이도 있겠지만, 조금 더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이번 반스 볼트 X 더블탭스 컬렉션은 반스 볼트와 더블탭스 리테일 스토어를 통해 오는 8월 27일 뱀피로 한 에라 모델을 시작으로 9월 10일 나머지 제품을 차례로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