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바라보는 새로운 미래, AMBUSH 2019 F/W 컬렉션

20세기말, 지구상의 많은 인류는 다가올 21세기의 변화에 들떴다. 당시 등장한 수많은 SF 영화, 애니메이션과 광고. 그리고 여러 패션 디자이너가 창작한 미래 세계의 패션은 유행의 새로운 변혁을 일으켰다. 시간이 흘러 미래는 현재가 되었고, 상상으로 꾸며진 ‘퓨처리스틱 패션’은 체감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남김없이 20세기를 즐겼던 앰부쉬(AMBUSH)의 두 디자이너 역시 그랬을까. 이번 앰부쉬의 2019 F/W 컬렉션은 미래를 사는 우리에게 또 다른 미래를 제안하며, 그 배경을 우주로 옮겨낸다.

지난 한해, 디올(Dior)의 주얼리 디렉터로, 나이키(Nike)와의 협업으로 종횡무진한 앰부쉬는 그 여세를 몰아 그들의 본 컬렉션에서도 모험을 펼쳤다. 밀리터리 아카이브와 테크웨어, 고전적인 클래식까지, 여러 시대를 지나온 의복이 다양한 면면을 나타내는 이번 F/W 컬렉션은 그야말로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지녔다. 타이트한 핏의 봄버 재킷과 광택 염료를 사용한 스웨터, 플라스틱 물병을 휴대할 수 있는 버클 등 제품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디테일이 가득 차 있으며, 그럼에도 편안한 착용감으로 입는 이의 불편함을 최대한 고려했다.

모델을 감싼 여러 주얼리 역시 말할 것 없다. 앰부쉬의 디렉터 윤 안(Yoon Ahn)은 어떤 행성을 방문하든 당신의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은, 혹은 금으로 도금된 USB 스틱을 체인 링크에 추가했다. 혁신적인 팝아트와 도쿄의 미학을 융합한 앰부쉬, 그들이 그려내는 앞으로의 패션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탐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AMBUSH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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