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통부가 운전 중에 휴대 전화 사용의 위험을 알리고자 흥미로운 안전 운전 캠페인 영상을 발표했다. 젊은 층의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작된 “THINK! Pink Kittens film”은 그 유쾌한 분위기에 걸맞게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트랙 “Happy”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크리에이티브 그룹 ‘We Are From LA’가 그 감각을 녹여 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전자음악 장인으로 불리는 아펙스 트윈(Aphex Twin)이 1999년 발표한 트랙, “Windowlicker”가 배경으로 깔린다는 사실. 최근 nts 라디오 외 그간 뚜렷이 드러나는 활동이 없었지만, BGM으로나마 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캠페인의 묘미 중 하나다. 예술적인 감각이 결합한 이 캠페인 영상은 지금껏 누구나 할 수 있는 지루한 이야기, 고루한 캠페인 영상을 이토록 재미있고 세련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런 감각적인 영상을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천천히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