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O의 아카이브 컬렉션이 경매에 오른다

패션 하우스 겐조(KENZO)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고(NIGO)가 그의 아카이브 컬렉션을 경매에 부친다. 막역한 친구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 주피터(JOOPITER)에서 오는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니고는 겐조 디렉터이기 이전에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퍼렐 윌리엄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의 친구이며, 그 이전에 수집광이자 컬렉터다. 그의 집에는 리바이스(Levi’s)가 처음 출시한 1930년대 빈티지 재킷부터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의 기타, 카즈(KAWS)의 그림 등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패션 아이템, 아트피스가 전시되어 있다. 주피터에 현재 업로드된 퍼렐의 서문에는 “니고에게는 완전히 큐레이션된 방이 있다. 그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워즈(Star Wars) 컬렉션이고, 그 옆의 다른 방은 루이뷔통(Louis Vuitton)에 헌정하는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수집가로서 니고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대목.

이번 경매에는 에르메스(Hermès)의 오렌지 색상 H 클레멘스 레더 버킨 백(H Clemence Leather Birkin Bag), 커스텀 브루클린 머신 워크의 니고 바이크(Brooklyn Machine Work NIGO Bike), 베이프 스타(BAPE STA)의 첫 번째 스니커 에디션 제이지(JAY-Z) 사인 버전, 1920년대의 리바이스(Levi’s)의 빈티지 501XX 버클 백 진(Buckle Back Jeans) 등 니고의 감각적인 터치와 안목이 가미된 수집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주피터에서 선보일 이번 니고의 컬렉션은 ‘From Me to You’라는 제목으로, 그가 좋아하는 비틀스(Beatles)의 음악에서 빌려왔다. 니고는 “내가 가장 아껴왔던 개인적인 컬렉션을 세상에 선보이는 시간을 상징한다”고 언급했다. 퍼렐은 “주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집한 물건 중 일부는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거나, 마음속에 있던 반짝임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집가던, 노련한 자이던 모두가 환영받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니고만큼 거대한 수집광이 될 순 없다 할지라도, 아래 링크를 통해 퍼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그의 컬렉션을 일부나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JOOPITER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JOOPITER

김소라
Visual.... something...☆〜(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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