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밥 딜런(Bob Dylan)과 컨트리 슈퍼스타 조니 캐쉬(Johnny Cash), 음악적으로 적잖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둘은 1969년, 내슈빌(Nashville)에 자리한 컬럼비아 스튜디오(Columbia Studio)에서 만났다. 밥 딜런의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 [Nashville Skyline]이 공개된 후 조니 캐쉬는 이날의 역사적인 만남에 관해 “밥이 나에게 앨범의 게스트로 참여해주길 부탁했다. 나는 스튜디오로 찾아갔고, 그들은 그저 두 시간 내내 녹음기를 켜두었다”라고 밝혔다. 팬들은 그들이 함께한 이틀간의 작업물을 듣길 바랐지만, 불행히도 당시의 작업물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두 거장의 만남으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올해, 둘의 미공개 세션이 드디어 대중에게 공개된다. 오는 11월 1일 발매될 밥 딜런의 15번째 부틀렉 시리즈(Bootleg Series) [트래블링 쓰루 1967-1969(Travelin’ Thru 1967-1969)]는 3 CD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중 밥 딜런과 조니 캐쉬가 함께 진행한 내슈빌 스카이라인 세션이 앨범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조니 캐쉬가 산 쿠엔틴(San Quentin)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해 부른 “Wanted Man”의 최초 녹음본 ─ 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발매에 앞서, 밥 딜런은 유튜브(Youtube)를 통해 앨범의 수록곡인 “Tell Me That It Isn’t True”와 “I Pity the Immigrant”를 사전 공개했다. 위 영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목소리를 감상한 뒤, 관심이 생긴다면 하단의 프리오더 링크를 통해 앨범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