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밴와인가든(Andrew VanWyngarden)과 벤 골드와서(Ben Goldwasser)로 이루어진 미국 인디 신(Scene)의 아이콘 MGMT가 싱글 “Mother Nature”로 돌아왔다. 이번 트랙은 오는 2024년 2월 발매 예정인 정규 5집 [Loss of Life]에 수록 예정이다.
[Loss of Life]는 작품의 완성도와 더불어 SNS 바이럴을 타고 큰 영향력을 보여준 지난 정규 앨범[Little Dark Age] 이후 5년 만의 스튜디오 앨범이다. [Little Dark Age] 이후 MGMT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싱글 “In the Afternoon”과 “As You Move Through the World”를 발매했다. [Little Dark Age]가 그 제목에 걸맞게 다소 무거운 주제를 적절히 위트 있는 방식으로 풀어냈다면, 이후의 두 싱글은 ‘죽음’ 자체를 테마로 삼거나 전위적인 사운드 요소를 사용하는 등 더 짙고 어두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3년 만의 신곡인 “Mother Nature”는 밝으면서도 어딘가 꺼림칙한 뒷맛을 남기는 MGMT만의 감성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이들의 말을 빌리자면, “반드시 떠나야 할 여정을 앞둔 한 명의 영웅이 다른 한 명의 영웅을 합류시키고자 설득하는 전형적인 MGMT 설화”라고. 곡의 척추 역할을 하는 수수한 통기타 리프를 따라가다 동화적인 정취의 피리 소리에 이끌리게 되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 사이키델릭 풍의 신디사이저와 질주하는 드럼이 전면에 나서 몽롱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기이한 스토리의 우화가 엉성한 동시에 이색적인 비주얼로 구현된 뮤직비디오도 재밌는 포인트. 연출을 맡은 조던 피시(Jordan Fish)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가족 및 친구와 더불어 동물 세계와도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이미지 출처 | MG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