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사운드로 감성을 표현하는 밴드 Honeyglaze의 신보 [Real Deal]

지난 9월 20일, 매력적인 보컬과 산뜻한 기타가 인상적인 밴드 허니글레이즈(Honeyglaze)가 정규 2집 [Real Deal]을 발매했다.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다양한 악기를 쌓아가며 만들어 내는 풍부한 사운드가 잘 드러난 이 작품은 성숙한 허니글레이즈의 느낌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블랙 컨트리 뉴 로드(Black Country, New Road)가 문득 떠오르는 서사적인 포스트 록 사운드와, 보컬 아누스카 소콜로(Anouska Sokolow)의 음색이 맞물리면서, 달콤함과 씁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매혹적인 트랙이 이 앨범의 매력이다. 특히 인상적인 기타 리프와 드럼이 눈에 띄는 포스트 펑크 트랙 “Don’t”, 여운이 강한 후반부가 하이라이트인 “Safety Pins”, 마치 잉글리시 티처(English Teacher)의 음악이 생각나는 잔잔함과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신스가 특징인 “Pretty Girls”는 이 앨범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트랙이다.

2022년 무렵부터 스피디 원더그라운드(Speedy Wunderground)의 신인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허니글레이즈는 이미 1집 [Honeyglaze]로 그들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입증해 낸 바 있다. 이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발매된 이 앨범은 감미로움과 휘몰아치는 감성 사이에서 마치 방황하는 듯한, 내면의 갈등과 복잡한 심경을 한층 더 성장한 음색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밴드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드럼과 노이즈로 만들어 내는 앨범의 역동성과 절제된 보컬과 기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사운드, 허니글레이즈는 [Real Deal]을 통해 더욱 그들의 음악을 발전시키고 있다. 함께 감상해 보자.

Honeyglaz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Honeygl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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